
-
레몬 (권여선 장편소설)
- 저 자 : 권여선
- 출 판 사: 창비
- 발행년도 : 2019
- 청구기호 : 813.7 권64레ㅁ
- 자 료 실: 종합자료실1
- 가 격: 13,000
줄거리
레몬, 레몬, 레몬. 노란 천사의 복수가 시작되었다.삶의 불가해함을 서늘한 문장으로 날카롭게 그려내며 특유의 비극적 기품을 보여주었던 제4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권여선이 3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장편소설 『레몬』. 지금까지 저자가 보여주었던 소설들과 확연히 구분되며 완전히 새로운 소설을 읽는...
서평정보
<레몬>은 권여선 작가의 소설로 2002년 일어난 ‘고등학생 살인사건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. 사건 당시부터 현재까지 용의자, 목격자, 피해자 가족 등 주변인들의 삶을 추적하며 여러 각도로 들여다본다. 피해자의 동생 혜원, 친구 태림, 상희가 화자가 되어 각자의 시점으로 당시를 회상하여 사건을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내었다.
사건을 파헤칠수록 납득할 수 없는 죽음 뒤 남겨진 사람들의 상실감은 커진다. 피해자 동생인 혜원의 소설 속 독백체에서도 그 고뇌가 담겨있다.
‘나는 궁금하다. 우리 삶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걸까. 아무리 찾으려 해도, 지어내려 해도, 없는 건 없는 걸까. 그저 한만 남기는 세상인가. 혹시라도 살아 있다는 것, 희열과 공포가 교차하고 평온과 위험이 뒤섞이는 생명 속에 있다는 것, 그것 자체가 의미일 수는 없을까.’
<레몬>은 비극적인 사건과 그 사건이 주변사람들에게 미친 파장을 통해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삶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.
-황보미 사서
2019.09.27